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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지수 ETF엔 하락 베팅한 초고수들, AI반도체 종목은 쓸어담아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가장 큰 규모로 순매수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최근 AI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반도체의 최신 제품인 HBM3E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이 분야 경쟁에 뛰어들었다.
통신장비용 반도체를 만드는 브로드컴과 AI 연산용 GPU의 최강자 엔비디아도 각각 고수들의 순매수 3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가 멀지 않았다고 발언한 영향으로 최근 주식시장에서 성장 산업으로 각광받는 AI와 관련된 반도체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TF 매매에서는 나스닥지수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하락에 베팅하는 고수들의 매매동향이 나타났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락의 3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베어 3배 ETF(SOXS)’는 고수들의 순매수 2위에, 가격이 SOXS와 반대로 움직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배 ETF(SOXL)’은 순매도 1위에 각각 랭크됐다.
나스닥지수가 하락했을 때 그 폭의 3배로 가격이 오르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숏 QQQ(SQQQ)’는 순매수 4위를, 나스닥지수 등락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QQQ(TQQQ)’는 순매도 3위를 각각 기록했다.
고수들이 소프트웨어 종목을 대거 팔아치운 것도 눈길을 끈다. 알파벳 A주,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순매도 2위, 4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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