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별세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별세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향년 95세로 별세한 데 대해 "우리 국민 모두 여사님의 삶을 고맙고 아름답게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사님께서는 평생 신실한 믿음을 지키며 소박하고 따뜻한 삶을 사셨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손 여사에 대해 "신문 독자투고란까지 챙겨 읽으시며 김영삼 대통령님께 민심을 전하셨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정치적 동반자의 역할을 해주셨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보내드리는 마음은 안타깝지만, 하늘에서 김영삼 대통령님을 만나 행복하게 계시리라 믿는다"며 "김현철 이사장을 비롯한 유가족께 마음을 담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하늘에서도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도를 계속 해주시리라 믿으며 여사님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지원단을 편성해 장례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손 여사는 이날 오후 5시4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도중 숨을 거뒀다. 평소 앓던 지병이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여사의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