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넷플릭스
사진 =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가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오는 4월 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수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30개 이상의 지역과 국가에서 누적 판매 2천 5백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한다.

티저 포스터는 정체불명의 기생생물과 기묘한 공생을 하게 된 수인(전소니) 클로즈업된 강렬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상적인 인간인 수인의 왼쪽 얼굴과 달리 오른쪽에서 뻗어져 나온 촉수는 인간도 기생수도 아닌 수인의 실체를 단 한 장으로 보여준다.

또한 촉수를 통해 드러나는 기생수 하이디의 존재감은 이 기묘한 공생이 어떻게 시작되었을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수인의 뒤로 보이는 기생생물의 포자는, 수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기생수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음을 암시하며 '기생수: 더 그레이'에서 펼쳐질 인간과 기생생물들 사이,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궁금하게 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는 "우리는 인간 몸에 기생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기생생물의 숙주가 된 수많은 사람의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세력을 확장해야 한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인간처럼 보일 것, 생각할 것, 행동할 것"이라는 원칙과 함께 인간들 사이에 완벽하게 파고든 정체불명의 기생생물들은 숙주의 뇌를 조종하고,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사라진 동생의 행방을 쫓던 강우(구교환) 역시 자신을 쫓는 기생생물의 눈을 피해 몸을 숨기는 모습으로 이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암시해 긴장감을 더한다. 기생생물들을 저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더 그레이'팀은 팀장인 준경(이정현)을 필두로 이들을 쫓으며 인간과 기생생물 사이의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싸움의 시작을 예고한다.

한편, 동족이 아닐 것이라고 의심하는 기생수들에게 둘러싸인 수인이 위험에 처하자 얼굴 한쪽에서 튀어나온 촉수. 그에게 깃든 기생생물인 하이디의 강렬한 등장으로 마지막을 장식한 티저 예고편은 인간과 기생수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변종인 수인 앞에 펼쳐질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