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철도 연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행

경기 남양주시는 올해부터 9개 철도 노선과 연계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시내버스 운영의 공공성을 강화해 교통서비스를 개선하고 시민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버스 준공영제 사업이다.

시는 우선 시내를 운행하는 90대 시내버스 노선에 모두 369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공공관리제로 100% 전환할 계획이다.

시계를 벗어나 운행하는 245대 시내버스에 대해서도 2027년까지 1천14억원을 투입해 공공관리제로 점진적 전환을 추진한다.

올해는 본예산에서 확보한 39억원을 들여 화도·수동지역의 마석지선과 33번 노선 등 모두 13개 노선을 9개 노선으로 통합해 효율화하되 차량은 기존 16대에서 4대 증차하고 운행 횟수도 218회로 43회 늘려 주민 불편을 해소한다.

시내를 운행하는 버스는 내년 10대, 2026년 20대, 2027년 40대를 추가 전환할 방침이다.

시는 전체 소요 예산의 70%에 달하는 막대한 운영비용을 시가 부담하게 되는 만큼 경기도에 추가적 재원 분담을 요청해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 혁신을 위해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이번 시 주관 공공관리제를 통해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