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실외 사육견 중성화수술도 지원…"반려동물 복지 증진, 인식 개선"
진주시, 유기동물 입양 시 비용 지원…반려동물 복지정책 본격화
경남 진주시는 동물보호 및 복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다양한 분야의 반려동물 지원정책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시는 동물보호센터에서 관리·보호 중인 유기 동물을 반려동물로 입양하면 진료와 치료, 중성화 수술, 예방접종, 미용비, 펫 보험 가입비에 쓰이는 비용을 지급한다.

한 마리당 최대 15만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중성화수술 포함 시 암컷은 최대 30만원, 수컷은 최대 21만원이다.

저소득계층에게만 지원되던 반려동물 진료비는 올해부터 중증장애인까지 확대한다.

시 지정 동물병원에서 1인당 5마리까지 길고양이 중성화수술도 신청할 수 있다.

중성화수술을 신청하려면 지역 내 12개 지정 동물병원에서 공용 포획 틀을 대여해 현장에서 포획 및 사진 촬영을 해야 한다.

이후 지정 동물병원으로 인계해 수술 후 처치 기간을 거쳐 원래 장소로 다시 방사해야 한다.

전통시장에 자연적으로 번식해 살아가는 길고양이 개체 수 증식 방지를 위해 포획·방사 및 중성화수술비도 함께 지원한다.

농촌에서 개를 기르는 반려인에게는 실외 사육견 중성화수술비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지원시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으니, 필요한 사업을 기간 내 신청하여 혜택을 받기를 바란다"며 "지원 사업이 반려동물의 복지증진과 인식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