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 사고 도주후 지하주차장서 시민에 잡힌 경찰 교통팀장(종합)

대구서 경찰관 잇단 음주운전…30대 형사는 차대차 인피 접촉사고

대구에서 경찰관들이 잇따른 만취 운전으로 인명 피해 사고를 내고 검거됐다.

7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수성구 청수로 한 우체국 앞에서 남부경찰서 교통과 소속 A(49) 경감(교통팀장)이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만취 상태로 사고 이후 주거지까지 2.6㎞가량을 더 운전한 그는 사고 장면을 목격하고 추격한 일반 시민에 의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붙잡혔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33%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는 경찰에 "사고를 낸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그는 2020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7일 오전 2시 50분께는 수성경찰서 형사과 소속 30대 B 경장이 청수로 한 골목길에서 주차하던 중 3중 추돌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서행 중이던 트럭 운전기사 1명이 경상을 입었다.

B 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2%로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사실 관계를 확인해 두 경찰관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