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손인혁 SK텔레콤 GS AIX추진 담당, 한주호 노키아코리아 유선사업 총괄, 하민용 SK텔레콤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엄상윤 IDQ코리아 대표, 오민교 우리로 사장, 김광묵 케이씨에스 대표,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사진=SK텔레콤 제공
사진 왼쪽부터 손인혁 SK텔레콤 GS AIX추진 담당, 한주호 노키아코리아 유선사업 총괄, 하민용 SK텔레콤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엄상윤 IDQ코리아 대표, 오민교 우리로 사장, 김광묵 케이씨에스 대표,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양자 분야 핵심 기술과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과 함께 '퀀텀 얼라이언스(Quantum Alliance)' 설립하고 향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퀀텀 얼라이언스 회원사로는 SK텔레콤을 비롯해 에스오에스랩, 엑스게이트, 우리로, 케이씨에스, 노키아, 아이디큐(IDQ)코리아 등 총 7개 사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에서 진행한 이번 체결식에는 하민용 SK텔레콤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 오민교 우리로 사장, 김광묵 케이씨에스 대표, 한주호 노키아 코리아 유선사업 총괄, 엄상윤 IDQ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LiDAR)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톱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엑스게이트는 국내 가상사설망(VPN) 1위의 퀀텀 VPN 공급기업이다. 우리로는 양자암호 통신의 핵심 부품인 단일광자 검출소자(SPAD) 글로벌 1위 업체이며 케이씨에스는 하드웨어 기반 암호모듈 국내 1위 업체로 국가인증 최고 등급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다.

또한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인 노키아와 양자암호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 등을 협력하고 양자통신 솔루션 선도기업인 IDQ 코리아와도 국내외 양자 생태계 확대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QKD는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제3자의 정보 탈취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암호키를 만들어 송신자와 수신자에게 나눠주는 기술이고 QRNG는 양자 역학의 특성을 이용해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만들어내는 장치 또는 기술을 말한다.

퀀텀 얼라이언스의 회원사들은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마케팅을 함께 진행한다. 또한 정기 협의체 운영과 공동 투자 추진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사업 기회 발굴 측면에서 퀀텀 얼라이언스는 공공사업·국책과제 공동 수주, 기업 간 거래(B2B) 프로젝트 공동 참여는 물론, 회원사가 보유한 양자 기술과 솔루션을 패키지로 묶어 신규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으로 얼라이언스의 공식 명칭을 확정한 뒤 얼라이언스의 공동 브랜드를 론칭하고 국내외 전시도 함께 참가할 계획이다.

퀀텀 얼라이언스는 회원사들의 기술과 공동 솔루션 등을 앞세워 연평균 29.2%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외 양자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올해 초 발간한 '2023 양자정보기술 백서'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 시장은 2023년 25조 9024억원에서 2030년 155조5112억 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양자 산업에 대한 각국 정부와 주요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회원사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하민용 SK텔레콤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이번 퀀텀 얼라이언스 설립으로 국내 양자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가 구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양자 선도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해 얼라이언스의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