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평화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
국립합창단, 민인기 예술감독 취임 연주회 '전쟁 그리고 평화'
국립합창단은 민인기 제12대 단장 겸 예술감독의 취임 연주회 '전쟁 그리고 평화'를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연주회에서는 하이든의 '전시 미사'와 영국 현대 음악가 칼 젠킨스의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을 선보인다.

하이든의 '전시 미사'에는 전쟁의 참혹한 현실과 극심한 공포, 불안 등이 반영돼 있으며, 희망과 평화의 염원도 깃들어있다.

곡이 작곡될 당시에는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황제가 프랑스와 전쟁 중이었다.

칼 젠킨스의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무력 분쟁 중 목숨을 잃은 사람들, 특히 무고한 희생자들을 위한 헌정곡이다.

가사에 간디, 마틴 루서 킹, 넬슨 만델라 등 세계 평화에 기여한 예술가, 사상가, 지도자들의 가르침을 담았다.

민인기 감독은 "전쟁의 비극적 참상으로 고통받는 무고한 사람들에게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연주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공연에는 소프라노 이혜정, 알토 백재은, 테너 홍민섭, 바리톤 이응광, 카운터테너 이동규가 출연하며, 합창 전문 연주단체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이 협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