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18~79세)들의 금융이해력이 OECD국가 20개국 가운데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OECD산하 경제·금융교육 글로벌 협력기구인 INFE (International Network on Financial Education)가 '22년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가 67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OECD 국가 20개국의 평균 점수는 63점으로 우리나라보다 4점이 낮았다.

세부항목별로는 금융지식에 대한 이해력이 76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행위 66점, 금융태도 56점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성인들은 이처럼 전반적인 금융이해력이 OECD 평균보다는 높았지만 디지털 금융분야에 대한 이해력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성인의 디지털 금융이해력은 43점으로 OECD평균인 55점보다 10점이상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항목별로 디지털 금융지식이 52점 디지털 금융행위와 금융태도 분야에선 각각 41점과 35점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낮은 점수를 기록한 이유는 공용와이파이 사용시 보안이 취약하다는 점에 대한 인식이 약하고 비밀번호를 정기적으로 변경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은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고 있지만 디지털 금융서비스 이용시 금융보안과 관련해 경각심이 부족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금융·경제교육을 진행할 때 디지털 보안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성인 금융이해력 67점...OECD 국가 중 5위
신용훈기자 sy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