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경선 하차 결정"…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조기 확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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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도…"슈퍼화요일 참패 다음날인 6일 레이스 중단 입장 발표"
헤일리, 트럼프 공식 지지표명은 안할듯…'헤일리 맹공' 트럼프, 끌어안기 나설까
美 대선, 트럼프-바이든 본선 체제 조기 전환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슈퍼화요일 다음날인 6일(현지시간) 경선에서 하차할 예정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당내 레이스에서 압도적 연승 행진을 이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게 됐다.
오는 11월5일 미 대선은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본선 체제로 조기에 전환됐다.
헤일리 전 대사는 6일 오전 연설을 통해 대선 경선 레이스 중단을 공식화할 예정이라고 WSJ이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짧은 연설을 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WSJ은 전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중도하차는 15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치러진 슈퍼화요일 하루 뒤에 이뤄지는 것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 가운데 버몬트 한 곳을 제외한 14개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큰 차이로 참패를 당하는 등 일찌감치 완주의 동력을 상실한 상태였다.
앞서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3일 워싱턴 DC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그러나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표명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WSJ에 전했다.
대신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수 확보에 근접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했던 공화당 및 무당파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WSJ는 보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세대교체를 내세워 당내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을 정면으로 제기하는 한편 중도층 지지 등에 힘입어 반전을 모색했으나, 트럼프 독주 체제 속에서 뒷심 부족으로 좀처럼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헤일리 전 대사 측 캠프는 슈퍼화요일 경선 뒤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그의 거취 문제를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지지자들에 대해 감사를 표한 뒤 "여전히 많은 공화당 경선 투표자들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단결은 단지 '우리가 단결됐다'고 말하는 것으로 얻어지지 않는다"고 언급, 중도 사퇴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직접 표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패한 뒤 사퇴 가능성이 1차 제기됐을 때 '소비에트식 단수후보 경선은 안 된다'며 유권자들에 복수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경선 참여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사퇴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는 와중에 지난 1일 "내 접근법은 한결같았다"며 "경쟁력이 있는 한 (경선을) 이어갈 것"이라며 "나는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라지만, 이는 전적으로 우리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특히 헤일리 전 대사는 지지자들과 함께하는 캠프 차원의 대규모 시청 행사 없이 슈퍼화요일 경선 결과를 개인적으로 지켜봤으며, 향후 유세 일정도 잡지 않아 중도하차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그동안 유세 등 공개석상에서마다 헤일리 전 대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해왔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해 헤일리 전 대사에게 손을 내밀지 여부도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슈퍼화요일 완승 직후 연설에서 이전 승리 연설들과는 달리 헤일리 전 대사를 조롱하지 않았고, 이름 자체를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우리는 굉장한 재능이 있는 위대한 공화당을 갖고 있고 우리는 통합을 원한다.
그리고 우리는 통합할 것이며 이는 매우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통합을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7월 15~18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부통령 인선 등 본선 채비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헤일리, 트럼프 공식 지지표명은 안할듯…'헤일리 맹공' 트럼프, 끌어안기 나설까
美 대선, 트럼프-바이든 본선 체제 조기 전환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슈퍼화요일 다음날인 6일(현지시간) 경선에서 하차할 예정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당내 레이스에서 압도적 연승 행진을 이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게 됐다.
오는 11월5일 미 대선은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본선 체제로 조기에 전환됐다.
헤일리 전 대사는 6일 오전 연설을 통해 대선 경선 레이스 중단을 공식화할 예정이라고 WSJ이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짧은 연설을 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WSJ은 전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중도하차는 15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치러진 슈퍼화요일 하루 뒤에 이뤄지는 것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 가운데 버몬트 한 곳을 제외한 14개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큰 차이로 참패를 당하는 등 일찌감치 완주의 동력을 상실한 상태였다.
앞서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3일 워싱턴 DC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그러나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표명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WSJ에 전했다.
대신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수 확보에 근접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했던 공화당 및 무당파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WSJ는 보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세대교체를 내세워 당내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을 정면으로 제기하는 한편 중도층 지지 등에 힘입어 반전을 모색했으나, 트럼프 독주 체제 속에서 뒷심 부족으로 좀처럼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헤일리 전 대사 측 캠프는 슈퍼화요일 경선 뒤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그의 거취 문제를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지지자들에 대해 감사를 표한 뒤 "여전히 많은 공화당 경선 투표자들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단결은 단지 '우리가 단결됐다'고 말하는 것으로 얻어지지 않는다"고 언급, 중도 사퇴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직접 표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패한 뒤 사퇴 가능성이 1차 제기됐을 때 '소비에트식 단수후보 경선은 안 된다'며 유권자들에 복수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경선 참여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사퇴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는 와중에 지난 1일 "내 접근법은 한결같았다"며 "경쟁력이 있는 한 (경선을) 이어갈 것"이라며 "나는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라지만, 이는 전적으로 우리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특히 헤일리 전 대사는 지지자들과 함께하는 캠프 차원의 대규모 시청 행사 없이 슈퍼화요일 경선 결과를 개인적으로 지켜봤으며, 향후 유세 일정도 잡지 않아 중도하차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그동안 유세 등 공개석상에서마다 헤일리 전 대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해왔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해 헤일리 전 대사에게 손을 내밀지 여부도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슈퍼화요일 완승 직후 연설에서 이전 승리 연설들과는 달리 헤일리 전 대사를 조롱하지 않았고, 이름 자체를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우리는 굉장한 재능이 있는 위대한 공화당을 갖고 있고 우리는 통합을 원한다.
그리고 우리는 통합할 것이며 이는 매우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통합을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7월 15~18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부통령 인선 등 본선 채비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