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편입 대상으로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1년 만에 MSCI 한국지수에서 편출될 위기에 놓였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알테오젠은 1.04% 오른 19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두 배 넘게 올랐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도 다시 쓰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MSD와 독점 계약을 맺은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알테오젠의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은 각각 10조원, 7조원을 넘어서며 MSCI 한국지수 편입 조건을 충족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가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종목은 편입하지 않고 최대 250일까지 장기 주가 수익률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며 “5월부터 이 요건이 적용되더라도 현재 후보 종목 중 편입에 실패할 종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MSCI지수에 편입된 카카오페이는 1년 만에 편출 위기에 놓였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년간 주가가 37%가량 떨어졌다. 이날도 5.64% 하락했다.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보유 지분 일부(2.2%)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하면서 주가가 빠졌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