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난이 도의원 "전북도 출연기관, 금융자산 운용 사실상 방치"
서난이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6일 "전북자치도 출연기관들이 금융수익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상품에 예치하고 있어 기회비용의 손실을 발생시켰다"고 지적했다.

서 도의원은 이날 제407회 임시회 도정 질문을 통해 "출연기관들은 지난해 기준 2천965억원인 현금성 기본재산에서 발생하는 금융수익을 무책임하게 운용,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기본재산의 96%인 124억원을 보험사의 개인연금 상품에 가입하고 운용 수수료로 5억5천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적절한지 따져봐야 한다"며 "금융수익이 제시된 이율(연 3%)보다 낮은 점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2023년 기준 타 출연기관이 운용하는 금융상품보다 5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게 서 도의원의 설명이다.

서 도의원은 이어 "금융상품 선정 경위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비위가 밝혀지면 규정에 따라 처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출연기관의 효율적인 금융자산 운용을 지적한 질의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금융전문가를 중심으로 현 실태를 조사하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