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복귀도 안했는데…"오르반, 트럼프와 우크라 문제 논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씨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은 이날 리아 노보스티 러시아 통신과 인터뷰에서 오르반 총리가 오는 8일 미국 플로리다를 방문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씨야르토 장관은 이번 만남에서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중부와 동부 유럽의 평화 회복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르반 총리의 미국 방문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양국 관계가 번창했으며 전 세계에서 이렇다 할 전쟁도 일어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겼더라면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강력한 리더십이 전 세계 안정에 도움이 된다면서 그렇지만 지금은 이런 리더십이 부족해 전 세계가 불안정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도록 하기 위한 서방의 노력은 실패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