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순경 눈썰미로 실종 중증 장애인 가족 품으로
6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 30분께 오라지구대 소속 이유지 순경이 실종 신고된 40대 중증 장애인 김모(40)씨를 발견해 경찰서에 인계했다.
휴무였던 이 순경은 개인 일정으로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제주국제공항 2층에서 대기하던 중 화장실 부근에서 서성이던 남성을 보고 전날 봤던 실종 사건 개요를 기억해 냈다.
이 순경은 4일 야간근무를 하면서 관내 미 종결된 주요 신고 내용을 살펴봤고 이 과정에서 실종 사건 대상자인 A씨 인상착의도 유심히 봐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순경은 경찰관임을 밝히면 A씨가 도망갈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곧장 112에 신고했고 김씨는 집을 나간지 일주일 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순경 눈썰미 덕에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던 실종자를 빠르게 찾았다"며 "김씨는 최근 상태가 악화해 보호시설 입소를 추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dragon.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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