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조선 3사, 베트남 근로자 가족 현지 초청행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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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조선 계열사들이 베트남 출신 직원들 가족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현지에서 초청 행사를 열었다.
HD현대 조선 3사는 지난 3일과 5일 베트남 하노이와 응예안에서 '숙련기능인력 비자(E-7) 근로자 가족 초청행사'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는 아들과 남편, 아빠가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원하청에서 일하는 가족 400여 명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MOLISA) 등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선 3사는 이들 가족을 호텔로 초대해 기념품을 증정하고 점심을 제공했으며 문화공연 관람도 지원했다.
행사에서는 가족들은 베트남 근로자들 근무 환경과 생활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고, 즉석에서 '영상 통화'를 하며 그리움을 달랬다.
현대미포조선 건조부에 근무 중인 쩐반트엉(TRAN VAN TRUONG) 씨의 어머니 응우옌티쩜(NGUYEN THI TRAM) 씨는 "영상 속에서 아들이 웅장한 선박을 건조하는 데 일조하고 있어 자랑스럽고, 일과 후에도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심이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행사에는 베트남 현지 언론이 취재에 나서기도 했다.
HD현대 조선 3사는 외국인 지원센터와 기숙사를 운영하고 지속적인 한국어 교육 등을 제공하면서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 적응을 돕고 있다.
각국 문화와 정서를 고려한 공연과 스포츠 경기 관람, 인근 관광지 탐방 등도 진행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