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과기인상에 김대덕 교수…나노 항암제 약물전달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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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나노입자를 이용한 항암제 표적화를 연구해 나노 약물전달시스템 분야의 새 방향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존 나노 약물전달시스템은 종양까지 전달은 잘 되지만 입자 크기가 커 신장을 통해 체외로 배설하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간이나 비장 같은 정상 조직에 약물이 노출돼 잠재적 독성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임상 적용이 제한적이었다.
김 교수는 신장으로 배설할 수 있는 크기의 초소형 나노 약물전달시스템 제형을 개발해 표적성은 유지하면서 인체 내 축적은 최소화했다.
이 제형은 크기가 7나노미터(㎚·10억분의 1m)보다 작고, 암 조직에 약물을 균질하게 침투시키면서 종양 조직과 정상 조직 잔류 정도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특히 제형을 의약품 첨가제로 주로 쓰이는 사이클로덱스트린 기반으로 개발해 임상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연구 성과는 지난해 8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에 실렸다.
김 교수는 "새 약물전달시스템 제형이 암 조직 표적화 능력을 유지하며 일반 장기로의 축적을 최소화할 수 있음을 입증해 향후 다양한 질환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노 약물전달시스템 연구 분야의 새로운 전략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