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출항 때마다 선원 바뀌자 수상히 여겨 검거
낚시객 22명을 선원으로 위장…영해 밖에서 버젓이 낚시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6일 낚시관리및육성법위반 혐의로 신안선적 9.77t 연안복합어선 A호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A호는 지난 4일 오전 2시 51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진리항 선착장에서 낚시객 20여 명을 선원으로 위장 승선시킨 후 영해를 벗어나 불법 낚시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낚시어선의 영업 구역은 영해 내로 제한된다.

이들은 낚시객을 선원으로 위장 신고해 어선으로 출항 시 영해 밖에서도 조업할 수 있는 점을 악용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해당 선박이 출항 때마다 선원이 바뀌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수사에 착수했다.

권오성 목포해양경찰서장은 "해양 사고는 대형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을 위해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고 선박위치 발신장치를 항상 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