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비상수급안정대책반 가동…납품단가 인하 등 지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물가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수급상황실을 비상수급안정대책반으로 개편한다.

또 최근 가격이 높은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하고,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확대해 수입과일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6일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농축산물 수급 동향과 가공식품 물가 상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가격이 강세인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전방위 대책을 추진한다.

3~4월 중 농축산물 납품단가 인하에 204억원, 할인지원에 230억 원 등 총 434억원을 투입해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또 수입과일에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확대하고 상반기 물량 신속 수입을 위해 업체별 수입 실적 인센티브를 도입해 공급확대를 위한 대책도 병행하기로 했다.

국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축산물과 가공식품의 가격 안정을 위해 관련업계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생산자단체, 유통업체와 협업하여 3월까지 한우·한돈 할인행사를 지속 추진하고 국제 원재료가격 하락분이 식품가격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도 업계와 함께 강구할 계획이다.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2.8% 상승해, 1월(8.7%)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생산이 감소한 사과·배 등 과일류와 최근 잦은 강우·일조부족 등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한 배추·대파·토마토 등 채소류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식품부는 납품단가 인하 지원, 할인 지원, 해외 공급 확대 등 국민 여러분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수단을 활용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