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박물관을 더 생생하게 즐기는 '수요일의 만남'
6일 오후 6시에 고구려실을 찾으면 강서대묘(江西大墓) 벽에 그려진 사신도 모사본을 보면서 고구려 사람들이 죽음 이후의 세계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배울 수 있다.
13일에는 근대 불교 회화와 대표적인 화승을 설명해주는 '근대의 승려 장인', 백제의 금속 공예 기술에 주목한 '과학으로 본 백제 금제품'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오후 6시∼6시 30분, 7시∼7시 30분에 열린다.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하면 된다.
▲ 전통 잇는 우수한 전승 공예품 공모 =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이달 31일까지 전승 공예품 국가 인증 사업인 '전승 공예품 인증제' 작품을 모집한다.
전승 공예품은 무형유산 중 전통 기술 분야의 전승자가 만든 공예품이다.
전통의 맥을 잇는 무형유산 작품의 판매를 활성화하고자 2016년부터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전자 우편(exhibition@chf.or.kr)으로 서류를 작성해서 신청하면 된다.
서류 심사, 현장 심사 등을 거쳐 우수한 작품에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한다.
인증작으로 선정되면 저작권을 등록하고, '공예 트렌드 페어'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출품작의 상한가를 3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높일 예정이다.
▲ "만인의사의 애국정신 기억해요" = 만인의총관리소는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만인의사 추모 공모전'을 연다.
응모 분야는 그림, 글짓기, 짧은 형태(숏폼) 영상이다.
이달 31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최종 수상작은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인 만인의총역사문화관 등에서 선보인다.
만인의총은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을 지키기 위해 왜군과 싸우다 순절한 관리, 군사, 백성 등 1만여 명을 모신 무덤으로, 1981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 월요일에 배우는 '통일신라 후반기 미술' = 한국미술사연구소는 4월 1일부터 6월 8일까지 '선종의 성행과 통일신라 후반기의 화려한 미술'을 주제로 한 박물관대학 강좌를 연다.
9세기 무렵 선종과 화엄종을 중심으로 불교가 성황을 이루면서 불상, 불화, 석탑 등 불교미술이 크게 유행했던 상황과 주요 문화유산을 설명한다.
보통 사람이 맨눈으로 볼 수 없는 광명의 부처를 의미하는 비로자나불이 성행한 이유,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불교 문양이 널리 퍼진 배경 등도 배울 수 있다.
강의는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약 2시간씩 진행된다.
유료 강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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