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이제 진짜 전쟁을 시작한다"
시속 151㎞ 쾅…두산 신인 김택연, 스프링캠프 투수 MVP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벌써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진 신인 투수 김택연을 2024년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두산은 6일 "34일 동안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오늘 오후에 귀국한다"며 "이승엽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선정한 MVP는 야수 김민혁, 투수 김택연"이라고 밝혔다.

2월 1일 호주 시드니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두산은 일본 미야자키와 후쿠오카에서 일본 팀과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키웠다.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2024년 신인 김택연은 스프링캠프 기간 4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 무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이미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를 넘겼다.

김택연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앞으로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것"이라며 "스프링캠프는 과정이다.

준비한 대로 잘 가고 있지만 만족해서는 안 된다.

정규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속 151㎞ 쾅…두산 신인 김택연, 스프링캠프 투수 MVP
김민혁은 스프링캠프 기간 7경기에서 타율 0.421(19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을 올렸다.

그는 "스프링캠프 내내 야구가 정말 재밌었다.

타격 기록보다 정신적으로 성장한 점이 더욱 만족스럽다"며 "스프링캠프를 원하는 방향대로 잘 마쳤다.

지금의 마음가짐을 이어가 팬들 앞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엽 감독은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1, 2차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직원 모두가 고생한 덕분에 가능했다"며 "이제 진짜 전쟁이 시작된다.

모두가 철저히 준비해 정규시즌이 개막하는 23일부터 좋은 모습 보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두산은 9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하며 시범경기 일정을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