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스파 카리나/사진=한경DB
그룹 에스파 카리나/사진=한경DB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 열애 사실을 인정한 후 자필로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카리나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에스파 팬덤)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며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사진=카리나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카리나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면서 "이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편지를 쓴다"면서 자필 편지를 게재한 이유를 밝혔다.

카리나는 "혹여나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데뷔한 순간부터 저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 짧다면 짧은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실망하게 하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지켜봐 달라"면서 거듭 미안함을 전했다.

카리나는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꼽히는 에스파의 중심 멤버로 꼽힌다. 열애 소식이 알려진 후 양측 소속사는 "알아가는 단계"라며 교제 사실을 인정했고, 이후 에스파가 속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주가가 하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 총액 668억원이 사라졌다.

일부 에스파 팬들은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인근에서 트럭 시위로 사과를 요구키도 했고, 카리나와 이재욱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도 무분별하게 퍼지면서 이재욱 측은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