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대학생 15만명에게 맞춤형 취업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대학생 15만명에게 맞춤형 취업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생 등 청년 10만명에게는 국내외에서 일 경험 기회를 주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5일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청년 취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청년 친화 기업문화 조성 계획을 밝혔다.

올해 고용부는 대학생들의 진로 설계, 취업 준비 등을 돕는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전국 50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15만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2개 센터, 3만명에서 대폭 늘어났다.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일 경험 기회도 지난해 8만 5천개에서 올해 10만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민간 4만 8천개, 공공기관 2만 2천개, 중앙부처 5천개, 해외 5,700개, 분야별 특화 2만 5천개 등이다.

일 경험이 구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연계도 강화하고, 다른 지역 소재 기업 일 경험에 참여하는 지역 청년에게는 월 20만원의 체류비도 지원한다.

해외 취업을 원하는 청년에게 어학, 직무 연수 등을 제공하는 ‘K-Move 스쿨’은 올해 3,1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월 최대 20만원의 연수 장려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제조업 등 구인난을 겪는 업종에 취업하는 청년 2만 5천명에게 최대 200만원의 지원금을 주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채용한 중소기업에는 최대 1,20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고용부는 일ㆍ가정 양립 분위기 조성에도 나선다. 경직된 출퇴근 시간 때문에 육아와 출산을 포기하는 일을 막기 위해 기업이 유연근무제를 도입할 경우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30만원을 기업에 장려금으로 지급한단 계획이다. 근로자가 육아기 시차출퇴근제를 활용하면 1인당 월 최대 20만원씩 지원한다.

고용부는 “부정고용이나 고용 세습 등에 대한 제재를 신설해 불공정한 채용 관행을 개선할 것”이라며 “위법한 채용 공고, 채용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침해 등을 모니터링하고 지도·점검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채영기자 chae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