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병원, 중증 환자 위주 진료…도지사 "헌신과 수고에 감사"
'의료 공백 최소화'…전북도, 의료계와 협력 방안 논의
전북특별자치도가 5일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병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등 도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원장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 상황에서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도내 3개 수련병원(전북대병원·원광대병원·예수병원) 의료진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 의료진에 대해서도 "도민을 위해 진료 시간을 확대해줘 감사하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공공병원의 역할에 더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강영석 전북자치도 복지여성국장이 최근 도내 의료계 동향과 대응 상황을 설명했으며 병원장들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응급환자를 위주로 돌보고, 종합병원들은 자체 진료가 가능한 내원 환자를 최대한 수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 도지사는 "힘든 여건이지만 도민의 건강을 위해 헌신과 수고를 다 해달라"고 말했다.

도내에서는 전북대병원 인턴 52명 중 대다수가 병원에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예수병원의 전공의 92%(75명)도 병원을 이탈하는 등 의료 공백이 지속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