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이닷’에 구글의 최신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추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제미나이 2.0 플래시는 기존 1.5 플래시를 개선한 버전으로 응답 시간과 성능을 대폭 향상했다. 이용자는 답변과 함께 구글의 실시간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다. 답변이 어떤 내용을 토대로 생성됐는지 확인하도록 출처 페이지 이동 기능도 쓸 수 있다. 이번 개편으로 에이닷에서 사용 가능한 LLM은 챗GPT(오픈AI), 클로드(앤스로픽), 소나(퍼플렉시티) 등 5개 업체 12개 모델로 늘었다. 이용자는 ‘다른 AI 비교하기’ 기능으로 여러 AI 모델의 답변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다. 후속 대화를 할 때 모델을 변경하면 이전 대화 맥락을 반영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교차 대화도 가능하다.이승우 기자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인공지능(AI)이 곧 인간 지능에 근접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17일(현지시간) 허사비스 CEO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10년 안에 많은 AI 기능이 전면에 등장하고 범용인공지능(AGI)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스템은 특정 분야에서 매우 인상적이지만 할 수 없는 일도 많다”며 “AGI 도달 전까지는 해야 할 연구가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허사비스 CEO는 AI가 인간 수준에 도달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현실세계 맥락을 이해하는 것의 어려움을 꼽았다. 그는 “AI가 얼마나 빨리 계획과 추론을 일반화하고 실제 세계에서 작동하도록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다중 AI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이 AGI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셀트리온은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을 극대화하기 위한 내용의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18일 발표했다.셀트리온은 명확한 성장 목표를 시장에 알리고 주주환원 의지와 계획을 제시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2027년까지의 △매출성장(연평균 매출액 30% 이상 성장) △수익성 개선(ROE 7% 이상 달성) △주주환원(3년간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 목표를 골자로 구성했다.매출액은 이미 예고한 대로 올해 목표 5조원을 달성하고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을 통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실제로 셀트리온은 지난해 램시마 트룩시마 등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램시마SC(미국 상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기존 26.1%에서 38.4%로 늘면서 연결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3조 5573억원을 달성했다.최근 허가 제품의 수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부터 매출의 증가세도 뚜렷할 전망이다. 기존 6개 제품에서 최근 5개를 추가하면서 현재 11개까지 늘어났으며 2030년까지 22개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 확대로 타깃하는 글로벌 시장규모도 올해 138조원에서 2030년 261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추가로 합병 후 원가경쟁력이 개선되면서 진입 가능한 시장이 확대되고 상업화 제품의 증가로 번들링(묶음판매) 전략 구사가 가능해진 것도 매출 확대 전망 요인이다. 더불어 직접 판매 체계를 구축해 유연한 현지 공급을 진행하면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올해부턴 수익성 개선 효과도 본격화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