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쿠웨이트에 코스메르나 독점공급계약 체결… B2B사업 ‘첫 물꼬’
바이오니아는 쿠웨이트 의료, 의료장비 및 의료서비스 제공업체 My Skin Healthcare(이하 MS Health)사와 탈모 완화 화장품 코스메르나에 대한 5백만 유로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B2B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바이오니아는 MS Health 계열사이자 쿠웨이트 대표 탈모 클리닉인 My Skin Clinic 과 I Care Clinic을 통해 오프라인 시장에 돌입하며,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제품 인지도를 쌓아 나갈 계획이다. 2023년 시장 조사 전문 기관 Data Bridge 보고서에 따르면 My Skin Clinic은 현지에서 탈모 고객접점 및 잠재수요가 가장 높은 클리닉으로, PRP (Platelet-rich plasma, 자가혈 치료술) 키트 연간 사용량이 쿠웨이트 전체의 42%에 이르고 있다. PRP 시술은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을 추출하여 탈모 부분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시술 중 하나다.

바이오니아는 세계 최대 피부 비뇨기과 학회 EADV 2023(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를 통해 중동 지역의 높은 시장 수요를 확인한 바 있으며, 2023년 시장 조사 전문 기관 Mordor Intelligence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및 아프리카 헤어 케어 시장 규모는 24년 52.3억불(한화 약 6.9조원)에서 연평균 4.5% 성장하여 29년 64.7억불(한화 약 8.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은 문화·환경 요인으로 남성 탈모 인구 비율이 전세계 평균인 40%를 상회하는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작년 5월 자사몰 이후 글로벌 이커머스 채널 확장 업무에 집중하는 한편 잠재력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 발굴 업무를 수행해왔다. MS Health 공동 창업자 Dr.Fahd Abdul Aziz는 계약을 앞두고 코스메르나가 남녀 구분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안드로겐성 탈모 시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MS Health 그룹 탈모 클리닉 사업에 연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코스메르나 B2B 공급계약은 첫번째 물꼬를 텄다는 점 외에도, 그간 진행 중이던 국가별 B2B 후속 계약들이 가속화될 것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바이오니아는 중동·아프리카 외에도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남미 등 전세계 주요국가들과 B2B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현지 인증·허가 여부 및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급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3월 5~7일 열리는 2024 Dubai Derma 컨퍼런스에서도 MS Health 고객사들을 초청해 브랜드 워크숍을 진행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며, 특히 기존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유해성이나 안전성 우려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메르나 만의 안전에 대한 차별성을 중점적으로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이 출시할 1ml 패키지에 대한 많은 B2B 파트너사의 선호도가 있었던 만큼 3월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추가 B2B 공급계약과 글로벌 시장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