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남이흥 장군 탄신제', 정부 지원 받아 더 풍성하게
충남 당진시는 조선 중기 이괄의 난을 평정한 남이흥(1576∼1627년) 장군 탄신제가 문화재청이 공모한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당진시는 남이흥 장군 탄신제를 별도의 제의 없이 기념식과 부대행사로만 조촐하게 진행해 왔는데, 이번 공모 선정으로 더 풍성하게 행사를 열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호국선열의 충의를 기리는 공간이나 역사적 장소에서 열리는 주요 기념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20건을 지원한다.

이종우 당진시 문화체육과장은 "남이홍 장군이 당진을 대표하는 호국 인물이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아 늘 안타까웠다"며 "이번 공모 선정이 정묘호란 때 장렬하게 순국한 장군의 역사적·정신적 가치를 높이고 2027년 순국 400주년을 준비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시는 2026년까지 남이흥 장군의 호연지기와 기개 등을 교육할 수 있는 체험 마당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