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라고 해달라"…여론조사 거짓응답 유도 혐의 후보 고발돼
전북 지역 총선 예비후보가 선거구민들에게 언론사 여론조사에 거짓 응답을 하도록 유도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전북경찰청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 예비후보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4일 밝혔다.

A 예비후보는 특정 언론사의 여론조사를 앞둔 지난해 12월 200여명이 모인 전주 시내 모처에서 '20대들은 죽으라고 (여론조사) 전화를 안 받는다.

받아도 여론조사라고 하면 끊어버린다.

여러분이 20대를 좀 해주십사'라고 말해 거짓 응답을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당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다수의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성별·연령 등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지시·권유·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