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사옥./사진=기아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사옥./사진=기아
기아가 지난달 설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국내 전기차(EV) 보조금 미정에 따른 EV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줄었다.

기아는 올해 2월 국내 4만4008대, 해외 19만8348대, 특수 30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총 24만2656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7643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셀토스(2만5425대), 쏘렌토(2만4879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한 4만4008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8671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3972대 △K5 2970대 △K8 2165대 등 총 1만 1753대가 판매됐다.

레저용 차량(RV)은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7989대 △스포티지 6991대 △셀토스 3967대 등 총 2만9078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3077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3177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지난달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19만8348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4만652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셀토스 2만1458대 △K3(포르테) 1만8531대로 뒤를 이었다.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68대, 해외에서 232대 등 총 300대를 판매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달은 전년보다 전기차 보조금이 늦게 발표되고 근무일수가 감소했으며 역기저효과까지 발생해 전년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며 "하지만 미국 및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를 유지하고 있고 국내 전기차 보조금도 확정됐기 때문에 이번달부터 판매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