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김용태·한창섭 우선추천엔 "경쟁력 고려해 배치"
與 '경선 전 투표 문자발송' 논란에 "사전선거운동 아니다"(종합)
국민의힘은 4일 4·10 총선 후보자가 경선 선거 운동 기간 전에 지지 호소 문자를 보내도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공직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 한, 경선 후보자가 홍보 문자를 경선 선거 운동 기간이 아닌 때 보내도 문제가 없다"며 "따라서 이와 관련된 이의제기는 모두 기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경선 선거운동 기간은 확정된 책임당원 선거인단 명부를 통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며 "당내 선거운동은 공직선거법과 당 선관위에서 금지한 선거운동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관위 클린공천지원단은 현역 비례대표 초선인 전주혜 의원과 윤희석 선임대변인이 맞붙는 서울 강동갑 지역구에서 전 의원이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지난 3일 경선 여론조사 선거운동 문자를 보냈다는 사실을 제보받았다.

강동갑은 오는 7∼8일 경선 여론조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5일부터 관련 선거운동이 가능한데, 미리 선거 운동을 벌인 것이 문제라는 주장을 담은 제보였다.

이에 대해 공관위는 해당 선거운동 기간은 안심번호로 변환된 당원명부를 상대로 할 때만 적용될 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문자 발송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결론 내고 제보를 기각했다.

한편, 장동혁 사무총장은 오전 당사 브리핑에서 경기 고양정에 김용태 전 의원을, 고양갑에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우선추천(전략공천)한 이유에 대해 "최대한 경쟁력을 고려해 두 분을 배치했다.

다른 고려는 없다"고 했다.

고양정에 김 전 의원을 배치함에 따라 앞서 결정된 김현아 전 의원의 해당 지역구 전략공천은 취소됐다.

한 전 차관을 배치한 것을 두고는 '경북 상주·문경 지역구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됐던 인물을 전략공천했다'는 이의제기가 중앙당에 제기되기도 했다.

장 총장은 개혁신당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경기 화성을에 대해선 "이 대표 출마로 3자 대결이 가능해졌다"며 "저희도 여기에 어떤 분을 배치할지 전략적으로 다시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영입인재인 한정민 전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데이터분석 연구원 등 6명이 화성을에 공천 신청을 한 상태다.

공천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화성을에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전략공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