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이달 30일 오후 3시부터 광화문∼서울광장 일대에서 '2024 부활절 퍼레이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고 투게더(Go Together)!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믿음의 여정, 소망의 길, 부활로 이룬 사랑, 내일의 희망 등 4가지 소주제를 표현하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서울광장을 돌아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복귀하는 약 3.4㎞ 구간을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부활절 퍼레이드는 올해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광화문에서 서울광장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만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올해는 서울광장에서 광화문으로 복귀하는 구간에서도 여러 가지 볼거리를 제공해 이벤트형 행진 거리를 2배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퍼레이드 참가자 역시 작년의 2배인 1만5천명 수준이 될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보고 있다.
행진 시작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일대에 설치한 상설 부스에서 체험 행사 및 이벤트를 열고 퍼레이드 종료 후에는 오후 6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기념음악회를 진행한다.
퍼레이드 전후로 세종대로 일대의 교통이 통제될 전망이다.
주최 측은 서울시와 교통통제 범위와 시간 등을 협의 중이다.
주최 측은 "안전 관리와 질서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찰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 상임회장인 박동찬 목사는 이번 행사가 "종교와 나이를 넘어 누구나, 다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찾아오는 1천만 외국인과 한국에 살고 있는 200만 외국 근로자들에게도 예수님의 사랑이 전해져 지구촌의 평화와 화해가 이루어지는 기쁜 소식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부활절 퍼레이드를 책임질 대회장에는 한교총 대표회장인 장종현 목사, 조직위원회 대표회장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추대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김의식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오정호 총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임석웅 총회장,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이 공동대회장을 맡는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그려라. 뉴욕의 브루클린 다리가 로마의 콜로세움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라.”미국 화가 차일드 하삼(1859~1935)은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하던 시절 선배 화가인 장레옹 제롬에게서 들은 이 조언을 평생 마음에 새겼다. 인상주의란 지금 이 순간, 내가 있는 곳의 빛과 풍경을 캔버스에 담아내는 것. 하삼이 그려야 할 것은 프랑스 남부의 화사한 풍경이 아니라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미국 보스턴의 잿빛 하늘과 길거리였다.미국으로 돌아간 하삼은 미국을 주제로 한 인상주의 화풍의 그림을 평생 3000점 가까이 그렸다. 그가 선택한 주제는 철저히 ‘미국적’이었다. 자신이 살던 대도시의 풍경을 그렸기에 작품 색감은 다소 어둡고 짙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칙칙한 그림을 대중이 좋아하겠느냐”는 동료들의 핀잔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하삼은 그림을 통해 자신이 사는 나라와 도시의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끈질기게 전했고, 결국 ‘미국의 모네’로 불리며 미국 인상주의의 대표 화가로 자리 잡았다.지금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ALT.1에서 열리는 인상파 특별전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에서 ‘비오는 콜럼버스 애비뉴’ 등 하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5월 26일까지. 성수영 기자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로 인해 기온이 떨어져 꽃샘추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강상태를 보이던 눈·비는 밤부터 다시 시작돼 18일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16일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2도, 낮 최고기온은 5~10도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3~5도가량 낮은 수준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라권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도시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2도, 인천 영하 1도, 대전 영하 2도, 대구 0도, 강릉 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춘천 6도, 제주 8도, 부산 10도 등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클 전망이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도에는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16일부터 제주도와 강원지역에 내린 눈·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밤부터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늦은 밤에는 수도권과 충남권부터 비 또는 눈이 시작돼 18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겠다. 이틀간 주요 도시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 3~10㎝, 대전·세종·충남 1~5㎝, 경북북부내륙 5~10㎝, 광주·전남·전북서부 1~5㎝, 강원 산지 10~20㎝ 등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10㎜, 강원산지·동해안 5~30㎜, 광주·전남 5~10㎜, 대구·경북 5~20㎜ 등이다.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순환이 원활해 전 권역이 ‘좋음’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