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사진=한경DB
남희석/사진=한경DB
개그우먼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으로부터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받았다고 밝힌 후, 후임으로 개그맨 남희석이 언급되고 있다.

4일 한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남희석은 KBS 1TV '전국노래자랑' MC로 확정적인 상황이다. 몇몇 관계자들은 "곧 KBS의 입장 발표가 있지 않겠냐"는 말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지만,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후임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하차 통보를 하진 않는다"면서 남희석의 후임 발탁에 무게를 실었다.

남희석은 KBS 공채 7기로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 다양한 스튜디오 예능의 MC로 활약했고, KBS에서는 '봉숭아 학당', '미녀들의 수다', '여유만만', '청춘불패' 등의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12년째 진행하면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최장수 진행자로 등극했다.

일각에서는 김신영의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에 정치적인 해석도 불거졌다. 하지만 남희석은 이전부터 "지지 정당은 자민련"이라고 밝혀왔다. 자민련은 '자유민주연합'의 줄임말로, 남희석의 고향인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다.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존재했다.
/사진=남희석 페이스북 캡처
/사진=남희석 페이스북 캡처
남희석은 지난해 충남 보령시 보령문화의전당에서 진행된 강연회에서도 "제가 지지하는 정당은 자민련"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으로부터 오는 9일 녹화까지만 맡아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김신영이) 제작진에게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다"며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신영은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