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롯데몰도 추진…서부면허시험장 부지에 종합병원 유치 계획
마포구 '구민 숙원' DMC 랜드마크 "신속 건립 위해 총력"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상암 DMC 랜드마크 건립 지연을 둘러싼 우려와 관련,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며 신속한 건립 지원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구는 앞서 'DMC 랜드마크 신속 추진 지원'을 공약사업으로 지정한 데 이어 매월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개발방안을 확정하기 위해 서울시 유관부서와 수시로 협의 중이다.

구 관계자는 "DMC 랜드마크는 최초 용지공급 공고 이후 20년 가까이 해당 부지가 방치되면서 주변 주거환경을 훼손하고 사업추진이 오랜 기간 표류하면서 구민 숙원사업으로 남아있다"며 "랜드마크 건립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원활한 용지 매각을 위해 부동산업계와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한 바 있다.

특히 ▲ 주거용도 비율(20% 이하 → 30% 이하) 확대 ▲ 숙박시설 비율(20% 이상 → 12% 이상)과 문화·집회시설 비율(5% 이상 → 3% 이상) 축소 ▲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자본금(총사업비의 10% 이상 → 200억원 이상) 축소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였다.

시는 오는 5월 28일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6월경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구는 추후 사업자가 선정되면 용지 매각을 통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건축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상암동이 서울 미디어 산업의 거점이자 서북권 경제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상암 DMC는 문화와 과학기술이 융합돼 화려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만드는 4차 산업의 핵심지역으로, 랜드마크는 DMC의 중심성과 상징성을 대표하는 공간"이라며 "구는 서울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상암 DMC 랜드마크가 조속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DMC 랜드마크 건립과 더불어 상암 롯데몰 역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을 독려하는 동시에 상암동 내 서부면허시험장 부지에 종합병원 신설을 요청하고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