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품질과 7년 보증 그리고 신뢰죠.” 지난달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기아 인테그랄 카 딜러점에서 만난 아구스티 가르시아 살라 사장은 스페인에서 기아가 인기를 끄는 이유를 묻자 망설임 없이 이같이 답했다.2008년 3월 문을 연 기아 인테그랄은 1910㎡(약 580평) 규모로 신차와 중고차 판매는 물론 애프터서비스(AS) 시설을 갖춘 곳이다. 매장 입구엔 기아 홍보대사인 스페인 출신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의 사진이 크게 걸려 있었다. 살라 사장은 “기아는 나달과 16세 때 후원 계약을 맺은 후 함께 성장해오고 있다. 지금도 나달은 기아 차만 타고 다닌다”고 자랑했다.기아는 지난해 스페인에서 5만9868대의 차를 팔았다. 2014년 쏘울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EV3, EV6 등 판매 라인업을 늘리며 친환경차 시장도 넓혀가고 있다. EV3는 지난 1월 테슬라와 비야디(BYD) 등을 제치고 스페인 전기차 1위로 등극했다. 이 덕분에 기아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9.5%(2위)로 지난해 4.8%(7위)에서 뛰어올랐다.기아는 기술력과 디자인, 전기차를 앞세워 스페인에서 ‘젊은’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말이다. 알바로 가르시아 콘데 기아 스페인법인 이사는 “기아가 이번에 내놓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2는 유럽 사람들이 선호하는 차체 크기여서 다른 차보다 더 인기를 끌 것”이라고 했다.바르셀로나=신정은 기자
액화석유가스(LPG) 사업이 주력이던 SK가스가 액화천연가스(LNG)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12월부터 상업 가동한 발전소인 울산GPS가 올 들어 연착륙하면서다.조승호 울산GPS 대표(사진)는 지난달 27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LNG 발전소 이용률을 높여 올해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모회사인 SK가스가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2875억원)에 맞먹는다. 울산GPS의 이익 확대로 SK가스의 올해 영업이익도 뛸 것으로 예상된다.조 대표가 제시한 이용률은 70% 수준이다. 국내 LNG 발전소의 지난해 평균 이용률(40.3%)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조 대표는 “LPG에서 쌓은 노하우로 처음 진출하는 LNG 사업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울산GPS는 발전 용량이 1.2GW로, 연간 전력 생산량은 28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국내 최신 발전소인 울산GPS가 이용률과 효율을 높인 데는 발전소의 ‘심장’으로 불리는 가스터빈(지멘스 제품)을 도입한 영향이 크다. 효율이 높다는 건 적은 연료를 투입해도 생산하는 전력량이 많다는 얘기다. 통상 효율이 1%포인트 올라가면 연간 연료를 1만5000t가량 절약할 수 있다.울산GPS는 LNG와 LPG를 모두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발전소다. 이에 따라 두 연료 중 실시간으로 저렴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고, 2개의 가스터빈에 LNG와 LPG를 각각 따로 넣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도 있다. 당연히 다른 발전소들보다 마진도 좋아진다. 다만 현행 제도상 3일 전에 신고한 LPG와 LNG 중 한 가지 연료로만 당일 전력을 생산해야 한다는 규제 때문에 더 많이 낼 수 있는 이익에 제한을 받고 있다. 조 대표는 “앞으로
한국경제신문사는 세계 3대 국제행사 중 하나인 등록 엑스포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참관단을 모집합니다. 이번 엑스포는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6개월간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에서 개최됩니다.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엑스포에는 세계 159개국이 참가합니다.한경 참관단은 참가국이 선보이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모빌리티, 퀀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미래 유망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분석하고 글로벌 기술 동향을 체험합니다. 일본 경제와 산업의 핵심 인사이트 학습 기회도 갖습니다.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철학과 비즈니스 전략 탐구, 일본 유통 신업태 특강, 오사카상공회의소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일정: 2025년 4월 12일(토)~15일(화), 3박4일(개막 참가)●장소: 일본 오사카, 교토●마감: 2025년 3월 14일(금), 25명 내외 선착순 마감●홈페이지: hkexpo2025.co.kr●신청·문의: (02)360-4520, jsj@hankyung.com주최: 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