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77% 뛰었다…의사 파업에 개미들 몰려든 곳 [신민경의 테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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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 최소화 조치에…원격의료주 '폭등'
'헬스케어 1위' 유비케어 3주 만에 77% 뛰기도
증권가 "상승여력 여전히 긍정적…중장기 유망"
'헬스케어 1위' 유비케어 3주 만에 77% 뛰기도
증권가 "상승여력 여전히 긍정적…중장기 유망"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2월 29일) 기준 병·의원·약국 대상 EMR 솔루션 사업을 하는 '유비케어'의 종가는 5650원입니다. 이날은 3%대 하락했지만 주가는 2월에만 16% 넘게 뛰었습니다. 유비케어는 모바일 진료 예약서비스 '똑닥' 운영사인 비브로스 지분을 44.42%를 보유 중입니다. 이 회사는 특히 정부가 의사 파업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한 지난 23일에는 전달 대비 무려 47% 넘게 뛴 7170원에 마감했습니다.
비대면 의료주로 분류되는 다른 종목들도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계열사 하이케어넷을 통해 해외시장에 원격진료 플랫폼과 홈케어 솔루션 등을 대는 '인성정보'는 2월 들어 약 6% 상승했는데, 전면 허용일에는 27%대 상승 기록을 찍기도 했습니다. 국내 최대 헬스케어 플랫폼사 '케어랩스'도 2월 들어 33% 뛰었는데 많이 올랐을 때(2월 20일)는 상승률이 무려 77%대였습니다.
이들 비대면·원격 진료 관련주가 크게 오른 것은 의료 파업 영향입니다. 지난달 초 정부는 올해 입시부터 전국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당초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19년째 3058명으로 동결된 상태인데, 여기에 더해 총 5058명을 뽑겠다는 데에 대한 반발인 겁니다. 정부는 최근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공시송달과 의협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고강도 압박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또 이미 많은 국가에서 원격의료 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우리나라도 비대면 진료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인 노력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세계 주요 7개국(G7) 중 이탈리아를 뺀 6개국이 주치의 제한 없이 초진 환자에게도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의약품 판매와 배송도 이들 모든 국가에서 가능합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대면 의료주들이 정부와 의사들 간 갈등이 소강 상태를 보일 시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의료개혁 '첫 삽'을 뜬 격이어서 상승여력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설사 의료계와 극적으로 타협한다고 하더라도 원격치료 부문은 열어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담아가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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