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지역' TK 인사 등 분야별로 심사해 비례후보 선정
야권 비례 위성정당 민주당 몫 후보 내달 6일까지 공모
더불어민주당은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의 자당 몫 비례대표 후보자를 정하기 위해 다음 달 6일까지 당 홈페이지에서 추천인 공모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민주당 인재위원회 간사이자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내 비례대표 후보 추천 분과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김 의원은 "비례연합정당 비례대표 순번 20번 이내에 민주당 몫으로 총 10명을 추천하고, 사실상 대기 순번인 21∼30번 10명까지 총 20명을 추천할 것"이라며 "이중 앞 순서 10명에 대해 각 분야에서 공모·심사를 통해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복지·장애인', '외교·국방', '전략 지역', '사무직 당직자', '노동', '교육', '경제', '사회' 분야에서 공모가 진행된다.

김 의원은 "전통적으로 여성·장애인·복지에서 몇 명, 외교·국방 몇 명, 경제 분야에서 남녀 한 명씩, 사회분야에서 남녀 한 명씩이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 중 교육 분야는 민주당 영입인재 12호인 백승아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으로 이미 정해졌고 노동 분야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추천을 받을 예정이어서 사실상 6개 분야에서 공모받는다.

'전략지역' 분야는 당 험지인 대구·경북(TK) 출신 인물을 추천하는 자리로, 비례후보 추천위원회가 후보자들을 선정하면 TK 지역 권리당원들이 투표해 최종 후보를 선정하게 할 방침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대구·경북 전략지역 후보는 당선 안정권에 여성 1명, 예비 순번에 남성을 추천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 달 7∼8일 서류심사, 9∼10일 면접심사가 진행된다.

이후 민주당 최고위 보고를 거쳐 민주개혁진보연합의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된다.

지난 2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민주개혁진보연합의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을 맡게 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전략공관위 내에 비례대표 후보 추천 분과가 만들어졌으며 김 의원이 분과위원장을 맡게 됐다.

기존 전략공관위원인 김진이 전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팀장, 송윤정 나라살림연구소 선임연구원, 은민수 서강대 교수가 위원으로 포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