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관리기기 정부 지원에 헬스케어 기업도 할인 나서

휴온스, 인슐린펜 15% 할인…메드트로닉, 인슐린펌프 5% 인하

정부가 당뇨 관리기기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 확대 방안을 내놓자 휴온스·메드트로닉코리아 등 헬스케어 기업들이 당뇨 관리기기에 대한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휴온스는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휴온당뇨케어 홈페이지에서 전동형 스마트 인슐린 펜 '디아콘 P8'을 개별 구매할 경우 기존 금액보다 15%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디아콘 P8은 환자의 최근 혈당, 활성 인슐린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환자에게 필요한 인슐린을 정밀 계산해 주입하는 의료기기다.

휴온스는 정부의 요양급여 확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2형 당뇨 환자의 본인 부담금을 낮추고, 스마트 인슐린펜 사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가격 할인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9세 미만 1형 당뇨 환자가 디아콘P8을 구입할 경우, 정부로부터 구입 금액의 90%를 지원받고, 동시에 회사가 진행하는 15%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발표된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19세 미만 1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인슐린 자동 주입기(인슐린 펌프)를 기능에 따라 3가지로 세분화하고, 각 품목별 지원 기준액을 신설·상향해 본인 부담률을 낮추기로 했다.

앞서 메드트로닉코리아도 지난 26일부터 복합 폐쇄회로형 인슐린펌프 '미니메드 780G 시스템' 가격을 기존 500만원에서 475만원으로 인하했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인하된 가격에 정부 지원금까지 더하면 19세 미만 1형 당뇨병 환자가 구입 금액의 5분의 1 수준인 70만원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