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더인 퇴진' TSMC, 웨이저자 체제본격화…최고운영책임자 임명(종합)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류더인 회장 퇴진에 맞춰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임명하는 등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 체제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29일 중앙통신사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미위제(米玉傑) 연구개발(R&D) 수석 부사장과 친융페이(秦永沛) 운영·해외 운영 수석 부사장 등 2명을 집행 부사장 겸 공동 COO로 임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TSMC는 집행 부사장 겸 공동 COO 2명 및 인적자원(HR), 재무, 법무, 기업 기획 등 4대 조직이 웨이저자 CEO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며 이런 조직 개편은 내달 1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더인 퇴진' TSMC, 웨이저자 체제본격화…최고운영책임자 임명(종합)
중앙통신사는 이들 집행 부사장 겸 공동 COO가 미래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식통은 이번 TSMC 조직 개편은 향후 10년간 반도체 변화 국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웨이 CEO가 회장에 취임하게 되면 이사회와 회사 재무 운영 등을 주로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류더인 퇴진' TSMC, 웨이저자 체제본격화…최고운영책임자 임명(종합)
앞서 TSMC는 지난해 12월 성명에서 류 회장이 올해 퇴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TSMC 이사회가 웨이 CEO를 그 후임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웨이 CEO와 함께 2018년 6월 장중머우 창업자가 회사 경영에서 공식 퇴진한 후 TSMC를 이끌어왔다.

TSMC 이사회는 오는 6월 차기 회장 선임 투표를 실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