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찬종(85) 변호사가 국민의힘 4·10 총선 경남 김해을 후보인 조해진 의원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고 조 의원 측이 28일 밝혔다.

박 변호사는 "정치적 제자이자 아들이라고 할 수 있는 3선 중진의 조해진 의원이 당의 총선 승리라는 특명을 받고 험지 중의 험지인 낙동강 벨트의 김해을에 출마했다"며 지원 요청을 수락했다.

박 변호사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현장 유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해가 고향인 박 변호사는 1973년 제9대를 시작으로 10, 12, 13, 14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현재는 법무법인 산우 고문변호사와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조 의원은 1992년 박찬종 당시 신정당 대표 보좌역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고향인 경남 밀양에 출마해 18, 19,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당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김해을로 지역구를 옮겨 우선공천을 받았다.

김해을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그의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이 속해 있어 '친노의 성지'로 불리며, 국민의힘에는 험지로 여겨진다.

현역은 더불어민주당 재선 김정호 의원이다.

박찬종, 김해을 출마 與 조해진 선대위원장 맡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