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매해 봄철 판매하는 인기 음료 '슈크림 라떼'가 올해도 돌아왔다. 슈크림 라떼는 지난해 8일 만에 100만잔 넘게 팔리며 흥행을 이어간 바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29일부터 슈크림 라떼 등 봄 시즌 음료 3종을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스타벅스가 2017년부터 선보인 슈크림 라떼는 출시 후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이 1700만잔에 달한다. 이는 2017년 이후 출시된 시즌 음료 중 역대 가장 많은 판매량이라고 스타벅스 코리아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역대 최단 기간인 8일 만에 판매량이 100만잔을 돌파했다. 스타벅스는 슈크림 라떼와 함께 카페 라떼에 초록빛 피스타치오 크림을 올린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와 딸기 블렌디드에 바삭한 카스텔라 크럼블을 올린 '카스텔라 크럼블 딸기 블렌디드'를 선보인다.상큼한 과일을 활용한 '슈크림 딸기 블루밍 케이크’와 '블루베리 수플레 케이크', '딸기 요거트 젤라또' 등 먹거리와 소금빵 3종도 출시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소금빵과 샌드위치 '햄&딥 치즈 소금빵' 등 소금빵 3종도 선보인다"고 말했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스타벅스가 모바일 앱을 개편하고 인공지능(AI) 매장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달 서울 명동남산점에 AI 매장관리 시스템인 ‘더 써드 아이’를 시범 도입했다. CCTV를 통해 매장 내 혼잡도를 점검하고 반납대의 오염 상황도 AI로 실시간 점검하는 게 특징이다.스타벅스 데이터 사이언스팀이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복층 형태로 된 매장에서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스타벅스의 앱도 달라졌다.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하는 기능인 ‘사이렌오더’에 그동안 자주 주문한 메뉴를 곧바로 누를 수 있는 ‘퀵오더’를 작년 11월 추가했다. 이달부터는 서울 중구에 있는 20여 개 매장에서 ‘나우 브루잉’ 서비스 테스트도 시작했다. 음료 주문이 몰리는 오전 8~10시, 낮 12시~오후 2시 골드 등급 회원이 앱으로 ‘아이스 커피’ ‘콜드 브루’ 등 5종 중에서 주문하면 전담 파트너가 배정돼 순서에 상관없이 음료가 먼저 나온다.스타벅스는 고객의 주문 만족도를 높이고 음료 제조에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데 효과적인지 확인한 뒤 대상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스타벅스의 디지털 전환은 2022년 10월 취임한 손정현 대표(사진)가 주도하고 있다. 손 대표는 SK텔레콤을 거쳐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를 지낸 정보기술(IT) 전문가다.실적도 좋다. 스타벅스 운영사인 SCK컴퍼니는 지난해 매출 2조9296억원, 영업이익 13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14.2% 늘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스타벅스가 공식앱 고도화와 인공지능(AI) 매장관리 시스템 도입 등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사진)가 디지털 전환 고삐를 죄며 ‘캐리백 악몽’에서도 빠져나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달 서울 명동남산점에 AI 매장관리 시스템인 ‘더 써드 아이’를 시범 도입했다. 더 써드 아이는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매장 내 혼잡도와 반납대의 오염 상황을 AI로 실시간 점검한다. 매장에서 근무하는 파트너는 전용 모니터를 통해 AI가 분석한 현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스타벅스 내 데이터 사이언스팀이 자체적으로 해당 시스템을 개발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AI는 시간 흐름에 따른 매장의 층별 혼잡도 변화도 보여준다”며 “특히 복층 형태로 된 매장에서 파트너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 공식앱에 ‘퀵오더’ 서비스를 탑재했다. 앱 내 ‘사이렌 오더’ 기능을 이용할 때 최근 주문한 메뉴는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달부터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20여개 매장에서 ‘나우 브루잉’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했다. 음료 주문이 몰리는 오전 8시~10시, 오후 12시~2시에 골드 등급 회원이 ‘아이스 커피’ ‘콜드 브루’ 등 5종을 주문하면 전담 파트너가 먼저 제공하는 서비스다. 스타벅스는 이 서비스가 고객들의 주문 만족도를 높이고 음료 제조에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데 효과적인지 여부 등을 검증한 뒤 대상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작년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스타벅스 자체 온라인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그 결과 푸드 및 기획상품(MD)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앱 내 쇼핑몰에서는 지난해 케이크 매출이 전년 대비 13배 이상 늘기도 했다. 스타벅스의 이 같은 디지털 전환은 2022년 10월 취임한 손 대표가 주도하고 있다. 손 대표는 SK텔레콤을 거쳐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를 지낸 정보기술(IT) 전문가다. 실적도 상승세를 탔다. 스타벅스 운영사인 SCK컴퍼니는 지난해 매출 2조9296억원, 영업이익 13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14.2% 늘었다.고객 증정품인 캐리백에서 유해 물질이 나와 논란이 됐던 2022년 7월 ‘캐리백 사태’ 여파를 딛고 다시금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이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