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사노조 서이초 교사 순직인정 환영…대전교사도 인정 촉구
서울 서이초 교사의 순직이 인정된 것과 관련해 대전교사노조가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지난해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대전 초등교사의 순직 인정도 촉구했다.

대전교사노조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 서이초 교사와 경기 의정부 호원초 교사의 순직 인정은 교권 침해로 인한 교사의 사망에 국가가 최소한의 책임을 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전 초등교사 사망 역시 수년간에 걸친 교권 침해로 인한 사건이었다며 순직 인정과 함께 가해자에 대한 수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윤경 노조 위원장은 "순직 인정 결정은 돌아가신 선생님들의 명예 회복과 함께 상처받은 선생님들에게 작은 위안이 될 것"이라며 "대전 교사 순직 인정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지난해 9월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2019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로 해당 학부모 등으로부터 아동학대 고소를 당하고 수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린 사실이 알려지며 사회적 공분을 샀다.

유족들은 지난해 말 유족 급여 청구서를 대전시교육청에 내고, 사건 경위 조사서와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3천610명의 자필 서명을 받아 공무원연금공단에 제출했다.

순직 인정 여부는 인사혁신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를 거쳐 올해 하반기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