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만5천원 초과 이용 시 동백전 환급…"대중교통 친화 도시"
선불형 동백패스 3월 도입…저신용자·청소년·외국인도 혜택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선불형 동백패스'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시행한 동백패스는 지난 23일 기준으로 가입자가 37만명에 이른다.

기존 동백패스 후불교통카드는 교통카드 이용대금을 은행별 카드 결제일에 후불 결제하는 신용카드 방식이었다.

신용카드 발급이 제한되는 채무 불이행자 등 신용등급이 낮은 시민과 청소년, 외국인은 그동안 동백패스 혜택을 받기가 어려웠다.

시는 더 많은 시민이 동백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카드 금액을 충전해 사용하는 선불형 동백패스를 오는 3월부터 도입한다.

'선불형 동백패스'는 동백전과 교통카드 충전을 모두 할 수 있다.

교통카드 금액을 충전한 후 월 사용금액이 4만5천원을 초과하면 4만5천원 한도 내 초과분이 동백전으로 환급되는 방식이다.

카드발급과 동백전 충전은 동백전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부산은행 전 지점에서 가능하다.

교통카드 충전은 도시철도역, 편의점, '이즐충전소' 앱에서 할 수 있다.

정임수 부산시 교통국장은 "선불형 동백패스는 은행 계좌를 개설할 필요 없이 카드만 발급받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후불교통카드 발급이 어려웠던 저신용자와 외국인도 동백패스 혜택을 볼 수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청소년까지 확대하고 국토부의 케이(K)패스와 연계해 대중교통 친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