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휴일 소아 경증 환자 외래 진료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검토

강원 춘천시가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지역 내 인성병원과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자 경증 환자를 분산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 인성병원 24시간 응급실 운영 후 대학병원 경증환자 분산
앞서 춘천시는 비상진료 대책의 하나로 인성병원과 협의해 지난 23일부터 경증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응급실을 24시간 개방하는 방안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27일 춘천시에 따르면 인성병원 응급실에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하루 평균 50여명이 환자가 내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춘천지역에 있는 대학병원 응급실은 인성병원이 운영되기 전에 하루 평균 96명 수준을 보였지만, 이후 59명으로 감소했다고 춘천시는 설명했다.

인성병원에는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이상이 24시간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춘천시는 소아 경증 환자가 야간이나 휴일에도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도 검토하기로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진료에 차질을 빚는 대학병원의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계가 정상화될 때까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