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AI연구원 포함 3자 업무협약…투자·연구·기술교류 협력
서울시, 유럽 AI컨소시엄 '사이버밸리'와 맞손…해외진출 지원
서울시는 유럽 최대 인공지능(AI) 연구 컨소시엄인 '사이버밸리'와 손잡고 국내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스케일업(scale-up·고성장)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5일 독일 튀비겐 사이버밸리 본사에서 서울 AI 허브-사이버밸리-서울대 AI연구원의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 상호 보유한 투자 네트워크를 통한 현지 투자 연계 ▲ AI 공동연구 프로젝트 참여 기회 제공 ▲ 상호 커뮤니티 자원과 공간 지원·교류 ▲ 상호 보육프로그램 참여 기회 제공 ▲ AI 분야 최신 기술과 동향 공유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 AI 허브가 육성하는 스타트업에는 사이버밸리의 연구자원을 활용해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현지 네트워킹으로 유럽 내 다양한 투자 수요처와 연결될 기회를 제공한다.

레베카 C. 라이시 사이버밸리 디렉터는 "아시아 지역의 AI 연구기관과 첫 번째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상호 보유한 투자 네트워크의 공유·연계와 시장 진출을 통해 양국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는 타 산업 분야의 기초산업이 되는 AI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 AI 허브를 거점으로 경쟁력 있는 산·학·연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서울과 유럽의 성공적인 AI 네트워크를 구축해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