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배현진 피습 사건, '우발적 범행' 결론 가능성"
경찰이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41·서울 송파을) 피습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A(15)군의 우발적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리고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A군이) 특정인을 상대로 범행을 미리 계획했는지, 누구와 모의한 배후 정황이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두 가지를 확인했는데 의미 있는 내용은 발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획보다는 우발적 범행이냐'는 질문에 "그쪽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많다"며 수사가 거의 마무리 돼 결과를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장 "배현진 피습 사건, '우발적 범행' 결론 가능성"
한편 축구선수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 측이 제기한 수사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선 "현재 수사선상에 올라온 사람은 내부 직원과 외부 몇명"이라며 일부에 대해 강제 수사 또는 통신 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불법촬영 등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황씨 측은 한 브로커가 수사 무마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며 황씨에게 접근해 압수수색 장소와 일시 등을 알려줬다고 주장하며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에 제출했다.

조 청장은 또 대통령 관저 주변으로 택시를 허위로 호출한 30대 사건과 관련해서는 "택시를 부른 당사자와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앱)을 관리하는 2곳을 중점 수사했는데 일부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게 확인됐다"며 "구체적 범죄 혐의는 발견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음악대학 입시 비리와 관련해서는 서울대, 숙명여대, 경희대 외 1개 대학의 입시 비리 정황도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