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억원 투입 착공 4년 만에 건립…돌봄 걱정·사교육 부담 해소

강원 화천군에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국내 첫 초등 온종일 돌봄시설이 27일 문을 연다.

화천커뮤니티센터 27일 준공…국내 첫 지자체 주도 온종일 돌봄
화천읍 화천초교 옆에 들어선 '화천커뮤니티센터'는 초등 저학년 학생의 온종일 돌봄과 초·중·고교생을 위한 학습 및 방과 후 수업 공간 역할을 한다.

화천군은 2019년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총사업비 216억원을 투입해 착공 4년 만에 시설을 준공했다.

센터는 전체면적 5천135㎡ 규모로 지하 1층에 공연장, 1층에 실내 놀이터와 파티룸, 2층에 돌봄시설과 실내체육관, 창의교육실, 3층에 돌봄시설과 장난감 대여소, 유아 놀이실이 들어섰다.

화천커뮤니티센터 27일 준공…국내 첫 지자체 주도 온종일 돌봄
4층에는 글로벌 교육실과 진로진학 상담실, 스터디 카페 등을 갖췄다.

화천군은 27일 오후 2시 준공식을 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센터는 새 학기를 시작하는 다음 달 4일부터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시설 운영에는 공무원과 센터장, 돌봄교사 등을 투입하며 학기 중에는 평일 하교 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방학 중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 시간에는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영어와 독서, 문해력 증진 교육, 창의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특별활동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돌봄 각 반에는 내국인 담임과 원어민 담임을 각각 배치한다.

화천커뮤니티센터 27일 준공…국내 첫 지자체 주도 온종일 돌봄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돌봄과 함께 사교육비 부담까지 덜 수 있게 됐다.

이뿐 아니라 학생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화천군이 운영하는 화천 스마트 안심셔틀도 활용된다.

화천군은 사내면 지역에도 화천커뮤니티센터와 같은 기능을 담당할 사내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26일 "화천커뮤니티센터는 초등 돌봄뿐 아니라, 화천지역 초·중·고교생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배움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학부모는 사교육과 자녀보육 부담을 덜고, 아이들은 대도시 못지않은 교육환경에서 마음껏 배울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