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경로당 점심식사 지원 주 5일로 늘린다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지난 23일 경로당 부식보조금 확대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6억8천만원이 확정됨에 따라 경로당 점심식사 지원을 주 5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초고령 인구 증가로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여가를 보내는 장소에서 돌봄 시설의 역할도 수행하는 곳이 되면서 중식 제공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그간 74곳의 경로당에 부식보조금과 월 운영보조금, 정부양곡 지원과 중식 도우미 파견을 통해 경로당 어르신의 점심 식사를 주 2~3일 지원해왔는데, 이번 추경예산을 통해 주 5일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

구 관계자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약 1천700명이 매일 점심을 드실 수 있게 됐다"며 3~4월 수요조사를 통해 경로당별 중식 이용 인원 등을 파악한 후 추가 부식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어르신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 최초의 어르신 편의점 '착한상회 1·2·3호점'을 운영 중이고 2021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문화·여가·건강·일자리·식사가 가능한 어르신 맞춤형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경로당 주 5일 점심 식사는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건강 증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경로당 이용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