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산업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두아즈와 함께 개발한 AI 단열 설계 검토 프로그램 '인스캐너'(INScanner)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스캐너는 건설 현장의 설계 및 시공자, 품질관리자 등이 별도의 전문 설계 프로그램(오토 캐드 등)을 이용하지 않고 기존에 가지고 있는 도면을 업로드하기만 하면 단열 정보를 집중적으로 학습한 AI 모델이 단열재 누락 여부를 분석하고 검출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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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모델은 건축 도면상 콘크리트 벽체, 단열재, 창, 문과 같은 건축 요소를 인식하고 분류해 단열재를 판단한다.
이 프로그램은 단열재 누락 및 미비로 인한 결로, 곰팡이 등의 하자를 예방하기 위해 여러 단계에 걸쳐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단열 설계 검토 작업을 AI 기술로 대체한다.
또 건축 단계별로 변경되는 설계상의 오류를 지속적으로 체크해 단열 설계 품질을 향상하고 이를 위한 검토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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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컴퓨터가 시각적인 데이터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는 기술인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을 도입해 1천장 이상의 건축 단열 설계 도면을 학습시켰으며, 지속적인 신규 도면 추가 학습을 통해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2025년 시험용 베타 테스트를 거쳐 롯데건설 주택 현장부터 프로그램 배포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AI 단열 설계 검토 프로그램의 개발은 반복적인 도면 검토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의 중요한 사례"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품질 관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항공사 출범을 통해 유수의 메가캐리어들과 경쟁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6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6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조 회장은 " 대한항공은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 도약하는 시작점에서 고객, 사회, 임직원들의 신뢰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표 국적항공사이자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조 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이 위기와 기회가 혼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조 회장은 "지난해 항공업계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항공 여객 수요를 회복했고 지속적인 수요 성장은 긍정적인 면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따른 항공기 도입 지연과 고환율, 미국 관세정책 등에 따른 정치·사회·경제적 리스크는 사업 운영의 부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최근 발생한 국내외 항공기 사고로 희생된 분들을 애도하면서 항공사의 핵심가치는 절대안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조 회장은 "올해도 대한항공 전 임직원들은 '절대안전'과 '고객중심 서비스'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성과를 공유하며 고객들이 사랑하는 항공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대한항공은 이사 수를 14명에서 10명으로 줄이고 보수 한도는 9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확
한국은행이 매그니피센트7(M7)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 나서고 있는 해외 주식 투자자들에게 "리스크 추구 성향이 과도하다"며 경고에 나섰다. 한은은 "미 주식시장이 부진할 경우 손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며 "일부 종목에 대한 과도한 편중을 줄여야한다"고 지적했다. 26일 이재민 한은 해외투자분석팀 과장은 블로그에 '서학개미, 이제는 분산투자가 필요할 때'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이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개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투자잔액 비중은 지난 2019년 말 58.2%에서 최근에도 90.4% 수준으로 높아졌다. 특히 미국 주식 중에서도 M7으로 대표되는 성장주와 지수의 2~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투자가 많았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상위 5개 보유종목은 테슬라(147억달러), 엔비디아(105억달러), 애플(40억달러), 팔란티어(29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29억달러) 등 기술주였다. 6위는 나스닥100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ETF인 TQQQ(24억달러)였다. TQQQ의 전체 시가총액(204억달러) 중 한국 개인투자자의 지분율은 11.9%에 달했다. 테슬라 주가의 2배를 추종하는 TSLL의 한국 투자자 지분은 약 13억달러로 전체의 40.5%였다. 한은은 이같은 위험 추구 성향의 투자 확대를 경계하고 있다. 주가가 오를 때는 큰 수익을 얻지만 내릴 때는 손실이 크게 불어나기 때문이다. 한은은 미국 주식시장이 고강도 긴축으로 무너진 지난 2022년과 같은 사례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시 미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이 겹치면서 급락했다. S&P500 지수는 19.4% 하
“2027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고 수익 개선을 통해 주주 환원을 증대하겠습니다.”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 전략으로 “통합 매입을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케팅 혁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며 “디지털 매체를 적극 활용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켜 이마트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트레이더스, 푸드마켓 등 다양한 형태로 자신들의 영업 기반이자 성장 동력인 점포를 확대할 계획도 내놨다. 한 대표는 “신규 출점 확대 및 판매채널 다각화로 외형성장을 가속화하겠다”면서 “자산 효율성이 낮은 점포를 신규 사업 모델인 몰타임과 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해 집객 강화를 통해 매출을 증대하겠다”고 설명했다.이마트는 지난 2월 개점한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비롯해 올해 총 3개의 신규 점포를 열 계획이다.강도 높은 비용 구조 혁신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조직을 통폐합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의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비용 효율화를 지속하겠다”고 얘기했다.이마트의 이러한 노력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신세계그룹의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역시 취임 1주년을 맞아 본업 경쟁력을 키워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신세계그룹의 주요 성장 동력인 이마트를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초 정 회장이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을 전량 인수한 것도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