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베니트,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공정 고도화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 데이터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해 아라미드 공정의 효율성을 향상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는 같은 무게 강철 대비 강도는 5배 이상 높고 500도 이상의 고온에 견딜 수 있어 방탄복, 광케이블, 전기차 타이어 등 첨단 분야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는 더블 업(Double-up) 증설 시기에 맞춰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조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의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제조실행시스템(MES) 고도화가 핵심이라고 회사가 설명했다.

코오롱베니트는 아라미드 공정에 맞춘 시스템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고, 앞서 구축한 생산설비 데이터 수집·분석 설루션 '히스토리안'과 통합해 데이터 연결성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현장 담당자는 아라미드 생산부터 품질 검사, 포장, 재고 보관에 이르는 모든 공정 데이터를 한눈에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섬유의 강도 등 품질 이상 발생 시 즉시 알람을 받고 조치도 가능하다.

현장에 새롭게 도입된 무인화 공정과도 연계해 작업자의 물리적인 공수를 단축했다.

제조 현장의 모든 데이터는 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과도 연결해 경영진의 전략적 의사결정에도 활용된다.

코오롱베니트는 앞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 공정 전반에 시장의 수요에 즉각 대응이 가능한 생산계획시스템 'SPIC(Sales Product Inventory Communicator)', 친환경 공장 구현을 위한 'EMS(Energy Monitoring System)' 등 자체 개발한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설루션을 추가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조 현장에 최적화된 '커넥티드 데이터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