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PCE 물가지수와 4분기 GDP 주목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2월 26일 오전 6시 30분 현재]
뉴욕증시, 美 PCE 물가지수와 4분기 GDP 주목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지난 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주간 기준 모두 상승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1.7%, 1.3% 오른 5088.80, 3만 9131.53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4% 오른 1만 5996.82로,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1만 6212.23)에 성큼 다가섰다.

기술주, 특히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독무대였다. 지난 주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한 주 간 8% 이상 오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프랑스 자산운용사 나틱시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 솔루션의 잭 야나시에비츠 선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엔비디아가 움직이는 만큼 세계도 움직인다"는 말로 현 증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간 증시 전망]

2월 마지막 주간인 이번 주(2월 26일~3월 1일) 뉴욕증시는 엔비디아발 인공지능(AI) 훈풍의 지속 여부와 관련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선호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 및 연준 위원들의 연설 내용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는 PCE물가지수, 미국의 작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주요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된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금리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1월 물가지표가 연달아 예상치를 웃돈 상황에서 지난 주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도 드러난 바와 같이 연준 내부에서는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진 상태이다. 이에 골드만삭스, UBS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올해 첫 금리 인하 예상 시기를 종전 5월에서 6월로 미뤘다. 당초 3월로 예상됐던 첫 금리 인하 시기가 5월로, 그리고 다시 6월로 늦춰진 것이다.

금리 인하 예상 시기가 늦춰짐에 따라 고금리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 금리가 슬며시 오르기 시작했고, 이는 결국 기업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실제 지난 달 말 4%를 밑돌았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주에는 4.3%를 웃돌기도 했다.

이 와중에 이번 주 발표될 연준 선호 물가 지표인 1월 근원 PCE물가지수의 경우, 현재 컨센서스는 전월 대비 0.4% 상승으로 전월치(0.2% 상승)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금리 인하 예상 시기가 더욱 늦춰지고, 증시에 대한 압박은 커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연준 위원들의 인플레이션 및 금리 관련 발언 역시 향후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단초를 제공해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산운용사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그동안 시장은 강력한 기업 실적 때문에 금리 상승을 무시할 수 있었다"며 "실적 시즌이 지나감에 따라 금리 전망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AI 랠리 지속 여부와 관련해서는 26~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24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업체 세일즈포스 등의 실적이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MWC2024에서는 지난 달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2024에 이어 또다시 AI가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인 가운데 새롭게 발표될 각종 신기술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AI 랠리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경제와 금리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언제든지 방향이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증시 모멘텀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올해 증시의 스토리는 결국 경제와 연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현재 증시의 가장 큰 리스크는 중국과의 긴장 및 무역 전쟁 가능성이라며, 이러한 경우에는 전 세계적으로 중대한 2차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시장 투매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주요 일정(미국 현지시간)]

26일(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24, 스페인 바르셀로나, 26~29일)

1월 신규주택 판매건수

제프리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27일(화)

1월 내구재 수주

2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2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

28일(수)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세일즈포스

29일(목)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1월 잠정주택 판매건수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제프리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MSCI 지수 리밸런싱 발효



3월 1일(금)

2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S&P 리밸런싱 결과 발표



[유럽증시 마감시황]

2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 포인트(0.43%) 오른 497.24 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8.88포인트(0.28%) 오른 1만 7,419.33에 장을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5.08 포인트(0.70%) 상승해 7,966.68에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1.79포인트(0.28%) 올라 7,706.28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지난주 중국증시는 춘제(중국 설) 연휴 소비 활황과 중국 인민은행의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퀀트거래 단속 강화 등 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강세장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약 석달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춘제 연휴 직전주보다 4.85% 상승한 3004.88로 한주 거래를 마쳤다. 춘제연휴 이전까지 포함하면 모두 8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2020년 7월 이후 최장 상승세를 이어간 것. 8거래일에 걸쳐 상승폭은 11%가 넘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 주간 상승폭도 각각 2.82%, 1.81%에 달했다.

이번주(2월26~3월1일) 중국증시는 제조업 경기 지표와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주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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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4달러(2.50%) 하락한 배럴당 76.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2.09달러 (2.50%) 오르면서 배럴당 80.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55% 올라 2,035.56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74% 상승해 2,045.80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26일 오전 6시 0.20% 상승한 51,724.0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더리움도 3.8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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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