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후보 경선 탈락 여파?…제천시의원 돌연 사퇴
4·10 총선에 나선 특정 예비후보를 지지했던 충북 제천시의회의 한 의원이 26일 돌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제천시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송수연 의원이 이날 총무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송 의원은 이날 동료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의원들이 사직을 만류했지만 뜻을 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송 의원은 국민의힘 제천·단양 선거구 경선을 앞둔 지난 22일 홀로 기자회견을 열어 최지우 예비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최 예비후보는 그러나 현역 의원인 엄태영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패배하며 총선 출마가 좌절됐다.

송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소속 제천·단양 기초의원들은 23일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어 엄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현재 제천시의회가 폐회 중인 상황에서는 의장이 사직서를 수리하면 송 의원은 사직이 확정된다.

이 경우 4·10 총선에 맞춰 송 의원이 빠진 제천시 다 선거구에 대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연합뉴스